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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매터 확산 본격화...'호환 장벽' 없는 스마트홈 열린다
 작성일  2024-07-17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차세대 스마트홈 표준 ‘매터(Matter)’가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터는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가 주도하는 표준으로 IP 기반의 연결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상호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스레드(Thread),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그비(Zigbee), Z-웨이브와 같은 기존 프로토콜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유연성을 제공한다.

완전한 오픈소스로 이뤄져 누구나 소스코드를 읽고 변경 사항을 제안할 수 있어, 제조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 및 생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사용자는 특정 표준에 국한될 필요없이 자유롭게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보안성 역시 뛰어나 안심하고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연결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여타 표준들과 차별화된다. 호환성 못지 않게 스마트홈 확산에 장애가 됐던 것이 사용자가 준전문가 수준의 사용법을 따로 익혀야 한다는 점이 있었다.

하지만 매터는 간단하고 안전한 온보딩 절차를 통해 새로운 디바이스를 연결하며,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큼이나 쉽게 디바이스를 추가할 수 있다.

브릿지 기기를 사용하면 매터 인증을 받지 않은 디바이스와도 호환이 가능해 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CSA는 연 2회 새로운 제품 유형 및 신규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표준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물 관리 모니터링, 에너지 및 충전 관리 기능들이 적용된 매터 1.3 표준이 공개됐고, 오는 11월에는 카메라 관리 및 제어, 주변 감지 기능들이 추가된 매터 1.4 표준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3월 CSA로부터 공인시험인증소 자격을 부여받은 후, 최근 국내 첫 시험 제품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허브)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 △스마트싱스 앱(안드로이드)이다.

이 외에도 한국윈텍, 클리오 등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매터 제품들에 대한 시험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코맥스, 현대에이치티, 머큐리 등도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TTA는 9월 개최 예정인 시험검증행사(SVE) 참여를 통해 매터 1.4 표준에 대한 시험 환경 및 검증 능력을 갖추고 하반기에 늘어나는 국내 인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도 매터의 PAA(매터 기기 증명 최상위 인증기관) 자격을 취득하고 매터 정품 인증서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매터 기기는 스마트홈에 최초 접속할 때 보안 목적으로 인증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DAC라는 기기 증명 인증서를 필요로 한다.

본 인증서는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해 CSA 인증을 받거나 드림시큐리티와 같은 PAA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발급 이후 제조사는 여러 기기에 탑재해 호환할 수 있다.

드림시큐리티가 국내 최초로 취득한 PAA 자격은 복잡한 CSA 규정을 충족해야 하며, 필수 보안 인력을 확보해야만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국내 기업들은 매터 보안 인증을 위해 해외 업체를 이용할 필요없이 국내에서 신속·간편하게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매터 기반 스마트홈 기기의 지원을 시작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서 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 연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카라라이프는 매터 인증을 취득한 스마트 허브, 전동 커튼,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 공급과 연결 플랫폼을 제공하는 IoT 전문기업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매터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거실과 주방 등 집안 곳곳의 가전과 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홈닉’ 앱 하나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규 단지에는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를 설치하고, 기존 주거단지에는 플랫폼 연동을 위한 스마트 허브 연결 등 시스템 구축과 함께 ‘홈닉’을 사용하는 입주민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AI기술을 더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하고 시간에 맞게 자동으로 전동 커튼, 조명, 에어컨 등 다양한 기기들을 제어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사원문(링크) : https://www.koi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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