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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지그비는 확실히 다르다"...밥 헤일리 지그비 얼라이언스 의장
 작성일  2006-11-01
<아이뉴스24>

"센서 기반의 지그비 기술은 근거리 무선 통신 분야의 새로운 혁명이 될 것입니다."

지그비(ZigBee)의 기술 규격 표준화를 이끌고 있는 지그비 얼라이언스의 밥 헤일리 회장이 "지그비는 다른 무선 기술과 차별화된 용처로 무선 기술의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서초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지그비 얼라이언스 오픈 하우스'의 기조연설을 담당한 밥 헤일리 의장은 '지그비 2006'으로 명명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면서 블루투스, UWB 등의 타 근거리 무선 기술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지그비 기술은 다른 근거리 무선 기술과 확연한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센서와 콘트롤 기반의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수많은 기기들을 하나의 단일 기기로 콘트롤할 수 있으며 같은 기기에 여러개의 센서를 내장하는 것으로 확장된 무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그비 얼라이언스는 지그비 기술의 세계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4년 전인 2002년 설립됐다. 이후 지그비 관련 제품의 인증과 테스트까지 지그비 얼라이언스가 진행하게 되며 관련 제품의 브랜딩과 마케팅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2개의 독립된 인증기관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저렴하게 인증과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타 무선 기술의 경우 값비싼 인증 비용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지그비 얼라이언스는 좀 더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인증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밥 헤일리 의장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내 지그비 관련 제품의 인증은 TUV와 NTS를 통해 진행된다. 독일 회사인 TUV는 현재 서울에 랩을 갖고 있고 NTS는 TTA와 제휴한 상태로 TTA를 통해 인증과 테스트가 가능하다.

지난 28일 지그비 얼라이언스는 향상된 지그비 표준을 발표했다. 다양한 기기들의 그룹화, 유지보수의 용이함, OTA(Over the air) 등의 설정 등이 향상됐다.

"퍼블릭 프로파일은 표준화에 합의했으며 각 제조사마다 다른 프라이빗 프로파일은 비공개가 원칙이라 표준화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는 11월부터 지그비 기술을 상용화한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며 곧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그비는 센서와 콘트롤 기반의 솔루션으로 조명, 보안, 출입관리 시스템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POS(판매시점관리) 솔루션 및 다양한 기기의 모니터링을 비롯해 시설 환경 관리에 본격적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타 무선 기술과 달리 센서와 콘트롤 기반이라는 것이 지그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동시에 많은 노드 수를 이용할 수 있고 AA 배터리 한개로 수년간 사용 가능합니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의 경우 가격이 비싼 것은 물론이고 전력 소모량이 많습니다."

블루투스 3.0에서 UWB 프로파일을 적용하기로 결정된 것과 같이 근거리 무선 솔루션 사이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헤일리 의장은 "지그비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느긋한 입장을 표명했다.

"텔레콤 이탈리아에서 심카드에 지그비 기술을 내장하고 NTT도코모 역시 지그비 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한국의 SK텔레콤도 지그비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바일 단말에서도 지그비 기술의 사용이 일반화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작년에 이어 지그비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에 대해 헤일리 의장은 "한국은 기술 발전도와 이해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그비 얼라이언스는 한국이 세계 시장 상위 3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기술인 만큼 지그비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지그비 얼라이언스의 행보를 꼭 지켜봐 주십시요."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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