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글 잡을 스마트TV 경쟁력 제시해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8-06
- 조회수 : 12
첨부파일
스마트TV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가전, 통신, 방송, 콘텐츠 업계 대표 기업들이 이달 말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그동안 구글ㆍ애플의 스마트TV 시장공세가 본격화되고, 망중립성 문제가 불거질 때 마다 스마트TV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 논의가 이어져 오기는 했지만, 이처럼 정부는 물론 범 업계 차원에서 협의체가 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원회는 정부는 물론 이해 당사 기업들간에 협의를 통해 가정내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신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규제개선은 물론 각종 활성화 정책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스마트TV 망중립성 논쟁을 벌여온 TV 가전사와 통신사 등이 추진위원회에 합류하면서, 망중립성 논의도 다시 재개될 것이다.
스마트TV는 가정내 스마트폰 보급과 웹 사용환경의 확산으로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과거 바보상자로 통하던 TV가 내가 보고 싶은 방송을 골라보는 주문형방송(VOD)은 물론 인터넷 정보검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 콘텐츠 활용, 전자상거래까지 가능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TV가 가정내 종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멀다.
가장 먼저 해소돼야 할 과제가 망중립성 문제다. 스마트TV 망중립성 문제는 이미 지난해 2월 KT가 삼성전자 스마트TV 서비스를 차단하면서 수면위로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방통위가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시사했지만, 망을 가진 통신사와 이들 망을 사용해야 하는 TV가전사, 콘텐츠 사업자간에 망사용료, 수익배분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스마트TV 망중립성 문제가 해소되지 못하고서는 스마트TV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추진위원회에서는 통신사와 TV제조사, 콘텐츠 사업자간 합리적인 망사용료 및 콘텐츠 수익배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구글, 애플 등 해외 글로벌업체들이 선점하고 있는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작업도 시급하다. 이미 구글, 애플 등은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TV OS(운영체계)는 물론 TV 앱 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다. 심지어 국내에서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중인 IPTV, 케이블TV 업계도 구글의 미디어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을 구글에 내 준 것처럼, 자칫 하다간 스마트TV 플랫폼, 콘텐츠 시장까지 모두 다 구글에 내줘야 될 상황이다.
정부가 뒤늦게 나마 스마트TV 산업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범 연합체를 구성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세계 TV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삼성, LG 두 대표기업이 있다. 여기에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 광대역 유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가 중재기관이 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중재하고, 국내 사업자들이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야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