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시장도 구글천하 되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5-16
  • 조회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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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구글 스마트폰 운영체제 사용한 TV 신제품 공개
안드로이드 생태계 통합… 삼성·LG 종속될 우려

구글이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TV 운영체제를 통합했다. 막강한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TV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급성장할 스마트TV 운영체제 시장에서도 구글의 지배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자연스레 TV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가전업체들은 TV에서도 구글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자체 개발자회의(IO)에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젤리빈’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구글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젤리빈은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다. 스마트폰용 운영체제가 TV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 생산은 LG전자가 맡았다. 

구글TV는 인터넷과 연결해 동영상 등 각종 인터넷 콘텐츠를 TV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일종의 스마트TV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진저브래드·아이스크림샌드위치·젤리빈 등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안드로이드와 별도로 TV에는 ‘허니콤’이란 운영체제를 적용해왔다. 이번에 이를 통합해 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이 제품은 3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운영체제는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구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구글이 이번 ‘젤리빈TV’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용 운영체제와 TV 운영체제를 통합 운영할 예정”이라며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통합 관리해 다른 기기로의 파급효과를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스마트폰에 개발 중인 ‘키라임파이’ 운영체제가 도입되면 구글TV도 ‘키라임파이 TV’로 출시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콘텐츠를 구글TV에서도 즐길 수 있다. 개발자들은 TV용 애플리케이션 등을 따로 개발할 필요 없이 통합 운영체제에 맞는 콘텐츠를 한번에 만들어 공급할 수 있고, 이 콘텐츠는 스마트폰과 TV에서 동시에 활용되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 같은 통합 운영체제를 PC 등 다양한 기기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이미 70%를 넘어설 정도여서 TV와 연동될 경우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는 전 세계 5억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용하고 있어 특별한 교육이나 적응기간 없이도 쉽게 스마트TV를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PC에서 사용되는 운영체제는 지난해 출시된 단말기 수량 기준으로 구글 45%, 마이크로소프트 30%, 애플 15% 정도다. 스마트TV 등 인터넷 기반 스마트기기가 늘어나고 있어 구글의 ‘시장 독식’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TV에서도 구글 운영체제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각각 ‘스마트허브’와 ‘넷캐스트’란 리눅스 기반의 독자 운영체제를 운용하고 있지만 구글의 파워에 대항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도 자체 운영체제인 ‘iOS’를 적용한 TV를 올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TV용 운영체제도 애플과 구글로 양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도 TV용 운영체제를 적극 강화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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