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스마트미디어 시대의 경쟁력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7-07
  • 조회수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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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TV 시장의 경쟁을 촉발시켰다고 볼 수 있는 구글은 2010년 인텔ㆍ소니ㆍ로지텍 등의 기업과 컨소시움을 구성해 구글TV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구글은 스마트 TV 사업에 뛰어 든 이유를 몇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TV가 최다 이용시간을 점유하는 매체라는 점이다.

2009년 기준으로 미국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일주에 평균 11시간 30분인데 반해 TV 시청시간은 일일 평균 5시간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다.

둘째, TV는 미국 내에서만 연간 8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는 가장 매력적인 광고매체라는 점이다.

셋째, TV는 전세계 40억 이용자를 보유한 최고의 인기 매체라는 점이다.

넷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가정 내의 최대 스크린 사이즈를 갖는 장치라는 점이다.

시장규모, 선호도, 사용량 측면에서 TV의 이러한 사업적 매력은 TV의 스마트화, 플랫폼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하려는 글로벌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TV 제조업체들도 과거 TV 화질이나 외관 디자인 등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에서 콘텐트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소프트웨어 경쟁체제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고 있다.

현시점에서 스마트 TV가 미래 방송통신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또는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아직은 다소 불투명하다.

그러나 인터넷에 기반을 둔 TV의 스마트화, 플랫폼화는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고, 우리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TV는 지금 보다는 좀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향후 스마트 TV 플랫폼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새롭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사업자가 미래 방송통신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자사 셋트박스에 구글TV 플랫폼을 탑재하고, IPTV 셋톱박스 기능을 스마트 TV에 앱 형태로 올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주목해 볼 만하다.

세계 TV 시장은 HD(고화질) TV, 3D(3차원) TV에 이어 UHD(초고화질) TV를 출시하며 고선명 실감방송을 지향하는 동시에, 독자적 OS(운영체제) 플랫폼과 앱스토어를 구축해 스마트 TV 생태계를 확보하려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세계 TV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거대하고 치열한 시장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스마트 TV용 앱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UI(사용자인터페이스)의 불편함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TV 기술, 최강의 인터넷 인프라, 열정적인 인터넷 사용자 그룹, 세계화를 향해 나가고 있는 한류 콘텐츠의 약진 등을 고려할 때에 스마트 TV 시대의 도래는 미래 미디어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다.

새로운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TV 및 셋톱박스 제조업체, IPTV 사업자, 유선방송사업자, OTT(Over-The-Top) 기반의 콘텐츠 및 포털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이용자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새로운 협력관계와 서비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하도록 관련 법을 손질하고, 시장창출 및 확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과감한 규제완화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매체의 특성에 따른 수직적 규제 기반의 기존 방송법을 서비스 중심의 수평적 규제로 전환하고, 과감한 규제완화 정책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모델들이 시장에 출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창조경제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가 스마트 TV라는 새로운 플랫폼 위에 기존에는 없었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서비스 모델들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창조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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