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전쟁]'손안의 TV를 잡아라' 방·통업계 총력전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07-01
  • 조회수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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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1990년대 최고 시청율을 기록한 드라마 ‘모래시계’는 일명 ‘귀가시계’라고도 불렸다. 남성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술자리를 마다하고 족족 귀가했기 때문. 지금 초등학생들에게 이 에피소드를 말해 주면 “N스크린으로 보면 되지 왜 집에서 봐요?”라는 답이 돌아올지도 모른다.

‘누워 보는 TV’를 넘어 ‘들고 보는 TV’ 시대가 열렸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이동하면서 실시간 방송과 동영상을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는 방송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행태를 바꾸고 있다.

방송 시간을 놓친 뒤라도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본방송 사수’라는 말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지 모른다. 케이블방송사, 지상파방송사,이동통신사들이 이 차세대 서비스 시장을 거머쥐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케이블방송사 CJ헬로비전(037560)(18,450원 0 0.00%)은 ‘티빙’을 유선방송을 대체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일찌감치 낙점했다. 계열사 CJ E&M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한 것. 현재 유료회원이 20여만명으로 유료가입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이 공동 출자한 ‘푹(POOQ)’도 막강한 지상파 콘텐츠를 내세워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19여만명의 유료회원을 모았다. SK브로드밴드(033630)(5,080원 0 0.00%), KT(030200)(35,100원 700 -1.96%), LG유플러스(032640)(11,800원 150 -1.26%) 등 이통사들은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적지만 무선통신이나 유료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가입자를 유혹하고 있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서비스 차이점이 없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가 유리하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송은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콘텐츠를 쥐는 플랫폼이 이 시장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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