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세상은 지금] TV 안으로 들어간 `소셜`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2-09-26
  • 조회수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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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TV와 만나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다. 동영상을 전달하는 TV가 양방향 소통 수단인 SNS와 더욱 밀접하게 결합하고 있는 것. 요즘엔 아예 TV 자체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별도 화면, 이른바 `세컨드 스크린`을 열어 두고 시청자 간 의견을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선 사용이 폭증하는 단계까지 가진 않았지만 TV와 소셜미디어 간 만남은 점차 빈번해지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선진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도 소셜TV 시청자가 많이 늘었다.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이 최근TVㆍ동영상 시청에 대한 연구 보고서 `TV와 비디오`에 따르면 미국 영국 중국 한국12개 주요국 TV 시청자 가운데 62%가 매주 TV를 볼 때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이른바 소셜TV 시청자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한 해 전에 비해선 18%나 늘어난 수치다. 사실 소셜TV는 아직 명확하게 이것이다라고 규정하기 힘들다. 대체로 SNS와 TV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라고 뭉뚱그려 일컫는다.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소셜TV 채널이 있는가 하면 별도 서비스로 제공되기도 한다

대표적인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이 제공하는 자사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FiOS TV다. FiOS TV 사용자는 페이스북ㆍ트위터 친구들이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의견도 수시로 주고받을있다

박시(Boxee)는 PC에서 보는 동영상ㆍ음악ㆍ사진 등을 TV에서 볼 수 있게서비스다. 박시에 SNS 기능을 추가하면 다른 이용자와 친구 관계를 맺고 유튜브 등 콘텐츠를 쉽게 검색해 TV로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선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두 소셜TV를 표방한 서비스를 개설해 둔 상태다. 손바닥TV, TV스캐너, 쏘티 등이 그것이다. 

통신사인 KT도 쿡TV `채널토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실시간으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편성표를 확인하거나 원하는 프로그램의 알림 예약도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에서 쿡TV를 보는 가족ㆍ친구들과 동영상ㆍ사진도 공유할 수 있다

소셜TV의 핵심은 무엇보다 시청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 물론 소셜TV가 아니라도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자신의 의견을 올리거나 SNS 도구를 이용해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추천 등을 할 수 있다

소셜TV는 그런 과정을 좀 더 유기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다르다. 그동안 TV는 집에서 소파나 벽에 기대 편하게 즐기는 `린백(Lean-back) 미디어`로 인식됐다. TV에 소셜 기능이 입혀지면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실시간으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자들은 시청자 반응을 보면서 콘텐츠 제작에 반영할 수 있다

TV사업자 입장에서도 시청자의 시청 관련 정보를 직접 얻어 광고 서비스나 추천 등이 가능해진다. 콘텐츠 사업자들은 트위터 `리트윗(재전송)`이나 페이스북 `좋아요` 기능을 이용해 특정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알릴 수 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콘텐츠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 가능해지는 셈이다. 

에릭슨이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한국 중국 대만 등지의 TV 시청자 4억6000만명을 조사한 결과론 25%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TV 프로그램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여성은 66%가 TV를 시청하며 소셜미디어를 써 남성(58%)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소셜TV가 각광을 받을수록 TV를 보는 습관 자체가 개별적인 행위를 벗어나 집단화ㆍ사회화하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TV를 통해 SNS를 이용하고 다른 이들과 프로그램 시청 의견을 교환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능이 개발ㆍ서비스되면 소셜TV는 스마트폰과 한층 더 유기적으로 결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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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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