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이제 TV와 PC의 경계가 무너진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0-10
  • 조회수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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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영역이 점점 넓어져 이제는 광범위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 정보단말기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통칭해 '스마트TV'라고 부르는데, 이름만큼이나 갖고 있는 기능이 많다.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뉴스, 이메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해결해야할 문제점들을 안고 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차세대 기기다.

◆TV가 똑똑해졌다?=스마트TV란 방송 프로그램 시청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쌍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V다. 운영체제(OS)와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하고 있어 ‘인터넷TV’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올해 접어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스마트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관련 특허가 출원 된지는 무려 20년이 넘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TV라는 용어 자체가 국제 표준이 아니기 때문에 기능을 규정함에 있어 다소 모호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TV와 구분되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단 PC, 카메라, 휴대폰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결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기기간의 간격을 허물고 자유로운 호환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휴대폰에서 그러하듯 다양한 앱과 게임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음성과 모션 인식 기능이 추가돼 쌍방향 콘텐츠 즐기기에 최적화됐으며 즉각적인 제어가 가능하다. 이밖에 웹서핑, SNS, 예약녹화, 다시보기 기능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는데, 이 중 몇 가지 기능만 포함하고 있더라도 스마트TV로 구분한다.

200만 원대 고가형 스마트 TV는 저가형에 비해 화면 전환이 빠른 역동적인 영상을 끊김 없이 재생할 수 있다. 또 제공하는 부가 기능의 범위가 넓고, 서로 다른 기능을 동시에 사용해도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덜하다.

100만 원대 저가형 스마트 TV는 일반적인 스마트 기능은 있지만, CPU 성능과 같은 제품 사양이 다소 떨어진다.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경우 처리속도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뉴스, 오락프로그램 등을 주로 시청한다면 일반 디지털TV로도 충분하지만 3D 영화 시청과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필요로 한다면 스마트TV를 선택하는 게 좋다.

▲고가형 스마트 TV 비교 표/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지난 2월 한국소비자원이 스마트TV의 영상과 음성 품질, 사용 편리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과 LG전자 제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가형 제품인 삼성전자의 ‘UN46ES7000F’은 크리스탈블랙패널을 사용해 TV 화면의 난반사가 적고 명암비가 좋아 영상 품질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음성 재생이 가능한 주파수의 범위가 넓어 음성 품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3D 안경 사용의 편리성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의 ‘47LM8600’은 측면에서 TV 화면을 바라볼 때도 선명한 화질이 유지되고, 원색 재현성이 뛰어나 영상품질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D 안경의 사용 편리성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했다. 다만 음성품질은 삼성·소니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저가형 스마트 TV 비교 표/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삼성전자의 저가형 제품은 영상품질 면에서는 LG의 제품에 비해 한 단계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음성품질 부문에서는 앞섰다.

LG 제품의 음성 품질은 보통으로 평가됐으나 2D, 3D 영상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마트 전용 리모컨을 제공해 보다 편리한 사용을 할 수 있었다.

◆TV가 컴퓨터를, 컴퓨터가 TV를 담다=스마트 TV가 컴퓨터의 기능을 가져왔다면, 컴퓨터 안에 TV를 담은 제품도 존재한다. 바로 TV겸용 기능을 추가한 일체형PC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LG전자의 엑스피온이 있다. 보급형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TV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PC 부팅이 필요 없는 독립형 TV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TV와 다를 바 없이 리모컨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또 PC가 고장 난다고 하더라도 TV 시청을 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렇듯 최근 등장하고 있는 제품들은 어느 한 가지 기능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합하고 융합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TV, 값비싼 고물이 될 것인가 트렌드가 될 것인가=현재까지 스마트TV는 높은 가격대와 화려한 기능에 비해 적절한 활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TV를 동영상을 보다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일반 TV도 손쉽게 스마트TV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값비싼 스마트TV를 사야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많다.

그러나 최근 전자기기의 추세가 다양한 기능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TV에 대한 평가를 매듭짓는 것은 다소 이르게 보인다.

스마트TV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TV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넓은 화면과 음성·모션 인식, 3D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찾아내야 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지난 2011년 공개한 ‘거실의 미래’라는 영상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 영상에서 스마트TV는 모션 컨트롤러인 키넥트 등과 서로 호환되며 사람의 제스쳐 만으로 각종 편의를 누리는 거실 생활을 구현해낸다. 스마트TV가 다른 주변 기기들과 상호작용하며 생활공간 전반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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