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왜 시들한가 했더니…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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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TV제조사들이 개방형 플랫폼 시대에 발맞춰 잰걸음을 치고 있다.
스마트TV의 나아갈 방향과 업계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7일 열린 '스마트TV 글로벌서밋 201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개방형 플랫폼'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차세대 인터넷언어인 'HTML5'에 기반을 둔 웹운영체제(OS)를 스마트TV에 탑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LG전자는 '웹OS'를 기반으로 개방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은 타이젠, LG는 웹OS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타이젠TV를 내놓는다. 이날 김현석 부사장은 "타이젠TV는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며 "타이젠TV가 나오는 시점은 타이젠 스마트폰을 내놓는 시점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젠 스마트폰은 내년초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젠은 인텔과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스프린트, 오렌지, NTT도코모,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화웨이, 후지쯔, 파나소닉, NEC 등 제조사들이 연합체를 구성하고 있다. 타이젠은 오픈소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고,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므로 다양한 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다.
LG전자도 웹OS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올초 휴렛팩커드(HP)가 보유한 웹OS의 소스코드와 개발인력, 관련 문서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 또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복안이다.
'웹OS'는 개인휴대단말기(PDA) 제조사인 팜이 개발한 OS로, LG전자 관계자는 "웹과 연동이 잘되기 때문에 외부기기와 호환이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올초 "웹OS와 LG전자의 기술력을 결합한 새로운 스마트TV를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웹에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틀인 '엔요'를 제공해 다양한 앱 개발을 도우면서 웹OS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엔요를 기반으로 하는 앱은 이미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코드를 경량화하면서 가볍고 빠르게 작동된다. 또한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확장성이 뛰어나다.
왜 웹기반 OS인가?
인터넷언어인 HTML5로 제작된 플랫폼은 기존 프로그래밍용 언어로 개발된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보다 호환성이 높은 게 강점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같은 모바일기기뿐 아니라 PC, 스마트TV,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익힌 사용자경험(UX)으로 TV나 프린터,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TV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것도 호환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자동차까지 가지 않아도 멀티스크린(N스크린)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관된 사용자 환경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보던 것을 태블릿PC로 즐기고, 대형화면의 TV에서 볼 수 있다면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구글에서 TV사업제휴를 담당하고 있는 미키 김 구글 상무는 TV 시청자 중 77%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제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도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은 사용성이 다른데, 소비자들은 스마트TV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경험(UX)을 원한다"며 "이 때문에 앱 개발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내년에는 사용자들이 실제로 활용하게 되는 스마트TV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