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공습…한국 안방까지 위협하나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1-16
  • 조회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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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마트홈 전문기업인 `네스트 랩스(NestLabs)'(이하 네스트)를 32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우리 안방시장까지 진출한다. 국내 통신사들은 구글에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시장을 내준데 이어 홈네트워크 시장까지 내주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구글이 네스트를 인수하며 사물통신 기반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 IT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네스트는 `아이팟의 아버지' 토니 파델이 창업한 회사로, 와이파이와 LTE 등을 활용한 사물통신에 기반해 스마트폰으로 가정내 온도조절, 화재경보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네스트 인수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 통신을 기반으로 활용되는 모든 플랫폼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구글은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데 이어, 구글TV, PC용 크롬OS, 스마트TV를 구현하기 위한 크롬캐스트 등으로 플랫폼 확장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네스트의 홈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각종 센서는 물론, CCTV까지 연결함으로써`구글 스마트홈(가칭)'과 같은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스마트홈 사업진출이 현실화되면서, 오랜기간 동안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온 국내 통신사들의 대응도 빨라질 전망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가정내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스마트홈 허브 기능을 내세운 홈보이를 통해 IPTV와 리모콘, 전화, CCTV는 물론 내비게이션, 가정용 교육 단말기 기능까지 제공한다. 향후에는 네스트와 같이 가정용 AP와 연계해 집 밖에서도 가정내 가전, 조명, 전력제어, 헬스케어 등이 가능한 솔루션 상품을 개발 중이다.

KT도 스마트홈 패드를 통해 가정용 IPTV와 음악 등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CCTV까지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중이고, SK브로드밴드 역시 조만간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국내 통신사들의 의견은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다. 구글이 스마트홈 시장을 확대하는데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홈네트워킹을 통한 스마트홈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로 구글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경쟁하면 시장이 활성화되고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며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진입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통신사들이 다시`덤파이프'만 제공하는 신세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네트워크만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구글TV 등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구글이 `통행세'로 거둬가는 유통시장의 모순이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똑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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