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만한 셋톱박스, TV도 스트리밍해서 본다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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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의 로쿠 스트리밍 스틱, 에브리온TV 캐스트는 손가락만한 스마트TV 셋톱박스다. TV에 꽂으면 일반TV를 스마트TV처럼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기한’ 기기다. 가격은 스마트TV나 기존 묵직한 크기의 셋톱박스보다 훨씬 저렴하고 사용법도 간단하다.
지난해 출시된 구글의 크롬캐스트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구글의 크롬캐스트는 최근 전파인증을 끝내고 국내 출시 준비도 마쳤다. 구글 크롬캐스트는 약 7㎝크기의 작은 USB형 셋톱박스로, TV에 꽂으면 무선 인터넷망(WiFi)를 통해 고화질 TV와 주문형동영상(VOD)을 볼 수 있다. 가격도 35달러에 불과해 국내에서 출시되면 5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크롬캐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상에 있는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앱을 열듯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스마트TV는 사용자 환경(UI)이 어렵고 메뉴가 복잡해 리모컨을 사용하더라도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크롬캐스트는 일반 TV에 꽂고 와이파이에 연결하기만 하면, 사용자가 평소에 쓰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활용해서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의 화질도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서 보고 있던 화면을 그대로 TV에 비춰주는 ‘미러링’이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콘텐츠를 TV로 스트리밍해주는 방식(OTT)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에브리온TV가 USB형 스트리밍 기기인 에브리온TV 캐스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을 TV HDMI 단자에 꽂으면 에브리온TV가 제공하는 채널 250개를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에브리온TV 캐스트는 스마트폰에서 보고 있는 화면을 TV에 그대로 쏘아주는 ‘미러링’ 방식도 가능하다. 에브리온TV 캐스트는 6만6000원에 판매된다. 미국의 셋톱박스업체 로쿠도 USB형태의 스트리밍 스틱을 최근 선보였다. 로쿠의 스트리밍 스틱의 가격은 49달러(약 5만3000원)이다.
이러한 스트리밍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셋톱박스 업체들도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는 USB형 셋톱박스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케이블TV 업체들도 TV에 간단하게 꽂으면 되는 방식(동글형)의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방송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 크롬캐스트와 같은 USB 형태, 혹은 동글(dongle) 형태의 셋톱박스는 가격이 저렴해서 소비자들이 TV를 구매할 때보다 더 쉽게 지갑을 열 수 있게 한다”며 “어떤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롬캐스트는 넷플릭스, HBO채널, 판도라 등 현지 콘텐츠를 대거 제공하지만 이러한 콘텐츠를 한국에선 접근할 수 없는 것들이다. 크롬캐스트는 영국에서 출시되면서 BBC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현지업체들과 제휴를 맺었다.



